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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떠난 하루, 에버랜드의 설렘

by 경제버디 202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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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9월의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이라 당일치기 여행지로 부담이 없었고, 아이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 하던 곳이라 출발부터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꽃과 음악, 동화 속 같은 건축물이 맞아주었는데, 마치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듯했습니다. 아이는 손을 잡은 채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며 “와, 진짜 놀이공원에 온 거 맞아?”라며 눈을 반짝였고, 그 모습만으로도 부모의 마음은 이미 뿌듯해졌습니다.

 

동심으로 떠난 하루, 에버랜드의 설렘

 

아이와 함께한 동물원 & 사파리 체험

놀이기구도 기대되었지만, 저희 가족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사파리 월드’였습니다. 아이가 동물을 무척 좋아해 꼭 가고 싶어 했거든요. 버스를 타고 사파리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사자와 호랑이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평소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맹수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아이는 숨을 죽이며 신기해했습니다. 이어 만난 곰들은 버스 옆으로 다가와 장난스러운 몸짓을 보여주었는데, 아이는 손을 흔들며 연신 “안녕!”을 외쳤습니다. 이 외에도 판다월드, 주토피아 등 다양한 동물 체험 공간이 있어 아이가 동물 친구들과 눈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배워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판다월드에서 판다 ‘러바오’를 본 순간 아이는 그 귀여움에 넋을 잃었고, 기념품 샵에서 작은 판다 인형을 꼭 사 달라며 행복해했지요. 놀이공원이라 단순히 기구만 타는 곳일 거라 생각했는데,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며 체험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스릴과 즐거움이 가득한 놀이기구

동물들을 충분히 즐긴 후에는 아이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러 갔습니다. 에버랜드에는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기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먼저 회전목마에 올랐는데, 알록달록한 조명과 음악 속에서 아이가 마치 공주가 된 듯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이었습니다. 이어서 키가 맞는 아동용 롤러코스터, 범퍼카, 보트 놀이 등을 즐겼는데, 아빠와 함께 탄 보트가 물에 풍덩 떨어질 때 아이가 깔깔대며 웃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물론 에버랜드의 대표 스릴 놀이기구인 ‘T익스프레스’를 보며 저와 남편은 한참을 고민했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아쉽게 패스했답니다. 대신 아이가 탈 수 있는 유아용 놀이기구와 퍼레이드를 함께 즐기며 하루를 알차게 보냈습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 공연과 퍼레이드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아이의 모습에 부모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만든 잊지 못할 추억

하루 종일 에버랜드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며 소통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치지도 않고 즐거워했고, 저희 부부도 아이 덕분에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동물과 놀이기구, 공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저녁 무렵 마지막으로 불꽃놀이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바라보던 아이의 반짝이는 눈빛이 오늘 여행의 모든 순간을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는 차 안에서 곤히 잠들었지만 “다음에 또 오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 한마디가 부모로서 가장 큰 보상이었고, 우리 가족에게 에버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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